본방을 사수하지 못하고 지금 뒤늦게 한창 보고 있는데...
이게 무슨 사상초유의 사태란 말인가..
정전된 것도 황당하지만 우세승 판정은 진짜 납득하기 힘듦.
이제동이 슬슬 유리해지는 상황이었던 건 맞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승리를 덥썩 줘버릴 만큼 우세한 건 아니었다.
GG 받아내기 직전 상황이라면 몰라도. 바로 이 상황이야말로 재경기 선언해도 별 무리 없을거 같은 전황이었는데...
이영호가 불쌍하다. 이제동도 불쌍하다. 평생 두번째 엠에셀 우승엔 온풍기 꼬리표가 붙어다닐텐데.
열나게 여기까지 올라왔다가 허무하게 져 버린 이영호야 말할 것도 없고.
엠비씨는 이걸로 치명적인 타격을 먹었다.
정전도 그렇지만 정전 이야기 꺼낼 것도 없이 드림스튜디오다 뭐다 하여간 진행 자체가 엉망이었다.
관중을 배제한 경기라니.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원.
사상 최강의 결승전을 차려서 갖다 줘도 먹지를 못하냐. 엠겜 팬으로서 정말 답답할 따름.
최근 몇 개의 판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단상
주절주절/기타
Posted at 2010/01/21 00:00
강기갑 의원에 대한 무죄판결,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한 무죄 판결로 시끌시끌하다.
판결문을 구해서 읽어 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1. 일단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정보를 두고 어림짐작으로 미루어 보면, 강기갑 의원에 대한 판결은 좀 의문이고, PD수첩 사건에 대한 판결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2. 판결한 판사를 두고 그 '성향'이 뭐냐를 따지는 짓, 판결이 구미에 안 맞는다고 판사 집 앞에 몰려가 시위를 벌이는 짓, 판사들을 두고 '사상'을 검증하겠다는 짓은 사법권 독립을 뒤흔드는, 저런 짓을 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헌정질서'를 무시하는 행위로서 결코 지지할 수 없다.
3. 1.과 달리 2.는 어림짐작으로 하는 소리가 아니다.
4. 나는 '우리법연구회'가 정확히 무슨 연구를 하는 집단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우리법연구회'를 없애버려야 하는 집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설득력 있는 근거를 대는 것 또한 본 적이 없다. 결사의 자유는 어디로 갔는가? 모여서 술판을 벌이든, 노래자랑을 펼치든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든 다른 사람이 단체를 없애라 마라 왈가왈부할 게 아니다.
'조직'과 '단체'에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독선(獨善)이 중지(衆智)에 의해 깨져버리는 것이 두렵나보다. 독선에 빠지려면 여럿 앞에 자기 생각을 당당하게 보이고 그들을 설득할 자신도 가져야 하는 법. 두려워하는 것을 보니 스스로도 자신이 틀린 걸 아는 모양이다.
5. 성향, 성향 하는데, 성향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어째서 행정부(정말 강조하는데, 행정부는 대한민국의 주요 국가기관 넷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의 정책에 반대하는 '성향'만 문제삼는가? 사사건건 행정부의 정책에 찬성하는 '성향'은 어째서 문제가 되지 않는가? 반정부성향이 있으면 친정부성향도 있는 법.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독재시대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는지 몰라도, 우리는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 그 자체를 무슨 잘못된 일인 것처럼 여기는 '성향'이 있는 듯하다.
6. 5.와 관련해서, 난 앞으로 행정부를 흔히 그러하듯 '정부'로 줄여 부르지 말고, '행정부'라고 부를 것을 제안한다. '정부'라고 하면 넓은 의미로는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 전체를 가리키는 말(영어의 government에 해당한다)이고, 좁은 의미로는 입법부, 사법부와 구별되는 행정부(영어의 administration에 해당한다)를 가리킨다. 자꾸 행정부를 지칭할 때 '정부'라고 하다 보니 행정부가 곧 국가기관 전체를 의미하는 것처럼 오해할 여지가 생긴다. 대통령을 수장으로 하는 행정부는 대한민국에서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와 동등한 지위를 갖는 하나의 국가기관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는 이 점을 분명히 하는 의미에서 '행정부'라고 분명히 구별해서 불러 주자.
판결문을 구해서 읽어 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1. 일단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정보를 두고 어림짐작으로 미루어 보면, 강기갑 의원에 대한 판결은 좀 의문이고, PD수첩 사건에 대한 판결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2. 판결한 판사를 두고 그 '성향'이 뭐냐를 따지는 짓, 판결이 구미에 안 맞는다고 판사 집 앞에 몰려가 시위를 벌이는 짓, 판사들을 두고 '사상'을 검증하겠다는 짓은 사법권 독립을 뒤흔드는, 저런 짓을 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헌정질서'를 무시하는 행위로서 결코 지지할 수 없다.
3. 1.과 달리 2.는 어림짐작으로 하는 소리가 아니다.
4. 나는 '우리법연구회'가 정확히 무슨 연구를 하는 집단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우리법연구회'를 없애버려야 하는 집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설득력 있는 근거를 대는 것 또한 본 적이 없다. 결사의 자유는 어디로 갔는가? 모여서 술판을 벌이든, 노래자랑을 펼치든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든 다른 사람이 단체를 없애라 마라 왈가왈부할 게 아니다.
'조직'과 '단체'에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독선(獨善)이 중지(衆智)에 의해 깨져버리는 것이 두렵나보다. 독선에 빠지려면 여럿 앞에 자기 생각을 당당하게 보이고 그들을 설득할 자신도 가져야 하는 법. 두려워하는 것을 보니 스스로도 자신이 틀린 걸 아는 모양이다.
5. 성향, 성향 하는데, 성향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어째서 행정부(정말 강조하는데, 행정부는 대한민국의 주요 국가기관 넷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의 정책에 반대하는 '성향'만 문제삼는가? 사사건건 행정부의 정책에 찬성하는 '성향'은 어째서 문제가 되지 않는가? 반정부성향이 있으면 친정부성향도 있는 법.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독재시대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는지 몰라도, 우리는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 그 자체를 무슨 잘못된 일인 것처럼 여기는 '성향'이 있는 듯하다.
6. 5.와 관련해서, 난 앞으로 행정부를 흔히 그러하듯 '정부'로 줄여 부르지 말고, '행정부'라고 부를 것을 제안한다. '정부'라고 하면 넓은 의미로는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 전체를 가리키는 말(영어의 government에 해당한다)이고, 좁은 의미로는 입법부, 사법부와 구별되는 행정부(영어의 administration에 해당한다)를 가리킨다. 자꾸 행정부를 지칭할 때 '정부'라고 하다 보니 행정부가 곧 국가기관 전체를 의미하는 것처럼 오해할 여지가 생긴다. 대통령을 수장으로 하는 행정부는 대한민국에서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와 동등한 지위를 갖는 하나의 국가기관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는 이 점을 분명히 하는 의미에서 '행정부'라고 분명히 구별해서 불러 주자.


2010/01/23 23:08
2010/01/23 23:20
완전 쿨함 그 자체다. 진정한 강자의 모습.
오늘부터 이영호 팬 해야겠다.
2010/01/26 11:20
이제동+이영호 vs 온풍기
0 : 3
포모스 평점 대박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