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rassic 5

주절주절/음악 Posted at 2005/09/18 18:26
주라식 파이브. 요즘 들어 계속 귀에 꽂고 듣는 그룹이다.

아주 널리 알려진 그룹은 아니지만, 힙합음악을 즐겨듣는 사람들에겐 낯선 이름도 아니다. 난 이곳저곳에서 이름만 간간이 접했었는데, 전부 다 좋은 평가뿐이었던지라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러다가 언젠가 - 작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 우연찮게 시디가게에서 이들 이름이 달린 앨범을 발견하고 '어디 한번 들어나 보자'는 생각으로 집어들었다. 그 앨범이 바로 [Jurassic 5 LP]였다.

Jurassic 5 LP

LA 언더그라운드 출신의 이들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놨다는 곡 'Jayou'를 비롯해서 총 열세곡이 들어 있다. 러닝타임은 내 기억으론 50분을 밑도는, 짧은 앨범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앨범 길이가 아닌 법. 처음 시디를 꺼내들은 때부터 지금까지 시디가 닳도록 듣고 있다.

주라식 파이브의 음악은 요새 유행하는, 풍성한 사운드와 각종 비트로 무장된, 어찌 보면 과대포장이라고 할 수도 있는, 곡들과는 다르다. 간결한 비트에 오버하지 않는 깔끔한 랩을 얹어서 기름기가 전혀 없는, 그러면서도 절로 어깨춤이 나오게 만들만큼 흥겨운 음악이다.

Power in Numbers

[LP]에 한창 빠져있던 도중 그들의 두번째 정규앨범인 [Power in Numbers]도 샀는데, 역시나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기본적인 스타일의 틀은 변하지 않으면서 약간은 LP에 비해 무게가 더해졌다. 쓸데없이 기교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듣는 이를 흥겹게 만드는 실력은 여전히 빛을 발한다.

이들의 첫 정규앨범인 [Quality Control]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는데, 들어본 사람들의 말로는 [Power in Numbers]보다 더 나은 앨범이라고 한다. 실제로 언더그라운드에서 올라온 이들은 [Quality Control]로 메인스트림에서도 확실히 인정을 받았다고 하니 그 완성도를 짐작할만 하다. 방금 상아레코드에 주문을 넣었는데, 도착할 때까지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아 맞다. 난 주라식 파이브 모자도 있다. 이걸 본 사람들이 로고를 보고선 제일제당(CJ)이네 어쩌네 하고 오해들을 하고 있는데, 이 기회에 확실히 밝힌다. 저건 주라식 파이브의 이니셜 'J5'를 디자인한 거다. -_-+


혹시라도 관심이 생겼다면, 그러나 덜컥 거금을 주고 앨범을 집어들기가 망설여진다면, 일단 'Jayou'부터 들어보시라. (소리바다에도 떠 있다) 3분이 채 안되는 짧은 노래지만, 내 생각엔 이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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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8 18:26 2005/09/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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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5/10/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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