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주 남았다.
이걸 풀 때쯤이면 왼손 젓가락질도 능숙해졌을 테고
왼손 양치질은 물론이요 한 손으로 머리 손질하기도 문제없을 터.
잘만 하면 왼손 타자도 200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팔에 새하얀 캔버스를 달고 있으니 이거야말로 평소 문신 해보고 싶던 욕망을 마음껏 펼쳐 볼 때인데, 얄궂게도 오른팔을 다치는 바람에 그림은 고사하고 글씨도 제대로 못 쓰는 왼손으로 문신을 새기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선뜻 이것저것 그려볼 엄두가 안 난다.
며칠 전에 (몹시도)끙끙대면서 한 줄 그려넣어 보긴 했는데, 문제는 너무 손끝에 가까운 지점부터 시작해서 셔츠 소매로 다 가려지지가 않는다는 거다. 조정 들어갈 때마다 당사자들이 그러잖아도 새파랗게 어린 녀석이라고 업수이 여길까 걱정되는데 오른팔에 낙서 덕지덕지 해 놓은 석고붕대까지 하고 앉아 있으니 거 참 모양새가 안 산다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