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몬스터

주절주절/영화 Posted at 2004/08/24 13:20
"그 작품이 생겨난 시대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제기된 문제를 가장 극단적으로 다루는 책"이 고전이다. (이곳에서 따옴)


그렇다면 쓰리, 몬스터도 고전이 될 만한 조건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세 편 중에서 두번째 영화는 잘 모르겠지만, 첫번째와 세번째 것의 경우는 적어도 우리 시대의 문제가 반영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아. 그러고 보니 우리 시대의 '가장 극단적으로 제기된 문제'라고 할 수 있는지는 좀더 생각해 봐야겠군.

관객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건 쉬운 일이다. 피를 스크린에 동이째로 쏟아부으면 된다. 문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도 관객을 몸서리치게 할 수 있느냐이다. 피는 필요한 만큼만 튀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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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몬스터]의 제작에 대한 이야기. 미리 알고 봤으면 좀 더 재미있게 봤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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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4 13:20 2004/08/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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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가지 색깔 <쓰리, 몬스터>
    Let's Groove 2004/08/24 23:28 Delete
  2. 쓰리,몬스터 (Three,Monster, 2004)
    Be-Jewel! 2004/08/28 20:08 Delete
  1. 예지.
    2004/08/24 19:34
    이 영화.은근히 계속 생각난다는..
    감각적인 묘사가 너무 강해서 그 때는 거부감이 강했지만
    거부감이 줄어드니까 남는 내용이 많더군요ㅎ 어쩌면 감독의 의도가 이거 였을지도.. 충격만 받고 금새 잊곤 하는 요즘 수박 겉핥기 식의 뉴스를 풍자하는걸지도.?
  2. onecent
    2004/08/26 00:29
    충격만 받고 금방 잊어버리는 요즘의 세태를 풍자하려고까지 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분명 요즘의 자극적인 뉴스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의 감각이 무뎌진 것이 이 영화가 필요 이상으로 잔혹해질 수밖에 없는 한 가지 이유가 되긴 했겠지. 어지간히 피를 쏟지 않고서는 사람들이 눈하나 깜짝 안 할거라는 걸 감독들도 잘 알고 있을테니.

    나도 이 영화, 천천히 곱씹어보고 있는 중인데, 실제로 괜찮은 점도 많이 발견하고 있는 중. 여전히 박찬욱 감독이 만든 첫번째 영화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데는 변함이 없고. '너는 부자에 능력도 좋으면서 왜 착하기까지 한거야'라는 질문이 은근히 날카롭다니까. 물론 정작 극장에서는 그 이후 줄줄이 이어진 그로테스크함에 질려서 잠시 그 질문을 잊어버리기까지 했지만(과도한 잔혹함의 폐혜).